예로 부터 물이 깊어 고기가 많고 주위의 산은 성과 같으며 밭이 기름져 부모를 모시고 처자를 부양하기에 적합한 곳이란 뜻의 어성전 마을에서 하룻밤을 민박하면서 어성 10경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체험하는 일도 여유롭게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된다. 어성전의 열가지 아름다운 경치를 알아보자.

 

첫 번째, 물가와 마을 뒷산 나무들이 아침 저녁마다 불 때는 연기가 은은하게 덮여 있는 모습

두 번째, 마을 고갯마루에 높이 떠 있는 구름

세 번째, 향로봉에서 깊은 가을밤에 달빛을 감상하는 멋

네 번째, 저문 밤 은은히 들려오는 명주사의 종소리

다섯 번째, 연못 곁의 바위 위에 누워 연못 안에서 노는 물고기를 살펴보는 멋

여섯 번째, 저녁 햇빛에 비쳐보이는 진달의 아름다움

일곱 번째, 면옥치리 가는 길에 잇는 폭포가 홍수에 범람하는 광경

여덟 번째, 용소폭포 아래에서 한 아이가 고기를 잡고 한아이는 버들피리를 만들어 바위 위에서 불고 있는 모습

아홉 번째, 기암 괴석 사이를 흐르는 용소폭포수가 흰 포말을 일으키며 내는 소리

열 번째, 마을 뒤 운문암 아래 하얀 돌들이 서로 조화 있게 배치되어 있는 모습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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